2022년 어느 날 플레이스토어 앱 순위를 검색하던 도중 QR & 바코드 스캐너 (한국어) 라는 앱을 우연히 보게 됩니다. 다운로드가 1억 이상 된 앱이었습니다.
무슨 QR코드 스캐너 앱이 다운로드가 1억 이상인 거지 하고 저도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다운로드를 해보고 기능을 확인해봅니다. 사용해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머 특별한 건 없는데 도대체 왜 1억 다운로드 이상인 거지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앱을 똑같이 따라 만들면 1억 다운로드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다운로드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광고비만 해도 어마어마할 거라는 생각에 무언가에 홀린듯 QR코드 스캐너 앱을 클론 코딩을 하기 시작합니다. 앱 이름은 QR코드 매니저라고 지었습니다.
그 당시 회사에 다니고 있어서 퇴근 후, 주말에 시간이 남을때마다 QR코드 매니저를 개발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날 때쯤 QR코드 매니저를 완성하였습니다.
기대를 엄청나게 하고 플레이스토어에 업로드하였습니다. 2022년 5월경이었습니다. 지금이 2023년 10월이니 1년 5개월 전 일입니다. 지금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서 전체 다운로드 수를 확인하니 처참합니다. 총 25건 다운로드 되었습니다. 그 25건에서 주변 지인들을 빼면 몇 건 다운로드 되지도 않은 셈입니다.
그래도 그 당시 어느 정도는 다운받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너무 다르게 다운로드가 없었습니다. 머가 문제지 생각하며 플레이스토어에 QR코드 관련 앱을 검색해 봅니다. 검색 후 QR코드 관련된 앱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QR코드라는 키워드에 도저히 제 앱이 검색되질 않았습니다. QR코드 관련 앱이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아니 그래도 1년을 넘게 스토어에 있었는데 총 25건이 다운로드되었다는건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베껴서 기능도 살짝 추가하고 UI도 더 편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실망이 너무나도 컸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 개발하는 동안은 행복했습니다. 개발 완료되고 스토어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받겠지 하는 마음에...ㅠㅠ
그 후로 업데이트를 몇 번 하고 나서 지금은 업데이트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개발해서 만들었던 앱이었습니다. QR & 바코드 스캐너 (한국어)라는 앱과 비교해 보면 특별히 차이 나지도 않습니다. 이글을 보는 분들은 한번 다운로드해서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앱은 실패했지만 많은 공부가 됐던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다음에 QR코드 관련된 서비스를 만들게 되면 지금 만들었던 부분을 활용해 만들어 봐야겠습니다.